ff14 암흑기사 잡퀘
2021. 6. 3.

과몰입하는 친구들과 과몰입을 막는 나

0213 프레이가 (이후스포) 완전한 자공자수라고 하긴 어렵지만 맥락 자체는 자공자수가 맞는듯. 글고 미스트>라는 성은 구름안개 거리에서 부모없는 아이들이 쓰는 성이라는걸 방금 알앗음. 원본 프레이에게도 뭔가 말못할 이야기들같은게 있었겠지? 내가 만난 '프레이'는 내 '영웅이 되지 못한 부분'이지만 원래의 프레이는 빛전과 같은.. 자기 몸 신경쓰지않고 위험한 사람을 구하기위해 방패조차 들지 않고 나서는 사람이었겠지 싶네 '가장 상냥한 사람은 가장 상처받은 사람이다' 하는 문구도 떠오르고 왜 나의 영웅이 되지 못한 부분이 프레이에게 스며든건지 새삼 이해하게되는부분..

프레이의 좋은점
화를내고 나를위해 욕해주고 약간? 광공재질이지만
절대광공이될수없음 얘는 날 사랑함..
나의 가장 약한부분이고 영웅이되지 못한 부분이라는게
조건없는 사랑을 쭈욱 주고 ㅜ사실나를 가장 지지하고
신경쓰는사람이라는부분이...
Tlqkf 자공자수존나달다

사랑과 결의 (이하 프레이가좋은이유고찰+스포) 암흑기사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50~60잡퀘에서 쭉 알려주죠 암흑기사의 원동력은 사랑이라고. 근데 구체적으로는 그냥 사랑하는 마음..이라기보다는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는 마음' 이라고 생각함. 내가 사랑하는 고결한 마음을 위해, 내가 아끼는 그 아이를 위해, 내가 사랑하는 이 세계를 위해서.. 방패 없이 모두를 적으로 돌리는 한이 있더라도... 지키고자하는 것 앞에 나서서 칼을 받아내고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는것..그게 암흑기사의 힘이자 원동력이 되어준다고 생각함

50잡퀘는..
아 여기서 그만둬버리고싶다 세계를 구하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싶다..
알아주는 사람도 없는 영웅놀이는 지친다.. 하고 생각했던
영웅이 되지 못한 나의 부분들까지도 사랑하면서.. 그걸 딛고 나아가는 내 모습을 더 사랑하자
그리고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는 결의를 다지자. 라는 디딤돌이 되어줬기 때문에
그런..그런이름이되었던게아닐까 싶네요


곰곰히 다시 생각해봤는데 암기 소크가 깨진 위치도 그렇고 마지막에 포르탕 백작과 얘길 나눴던것도 그렇고 미스트의 머리 색이 그런건+엘레젠인건 오르슈팡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암기 80잡퀘 한줄요약 
봐 프레이 우리가 뿌린 씨앗이 어디선가 싹을 틔워 꽃이 되기도 하잖아 하고 말하고싶어지는 내용이었다 정말..상상이상으로 마음이 따뜻해져서...

솔직히 극 초반은 구렸음
나는 쭉..리엘이랑 시드르구는 그냥 보호자와 피보호자 정도로 보고있었고... 시드르구는 애정을 줄만한 좋은 상대인가?라는 질문이 온다면 절대 아니오 라고 대답할 것이기 때문에...걔가 속은 착한애라는걸 분명 알지만 애한테 하는 말투같은것들 보면 좋은 연인이 되어주진 못할 것 같아서 ㅠ 아 리엘 그거 다 걍 걔가 어른이라서 멋져보이는거야 바보야~~~

여튼..각설하고
이야기는 나한테 도움 받았던 사람들을 타고 타고 이어가서.. 편지의 주인을 찾아나가는데
편지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쭉 진행하면서 약간 불안했단말임..솔직히 구해주고 도와준 사람 너무 많아서 기억도 잘 안날 것 같은데.. 내가 그사람을 봐도 감동을 받을 수 있을까?
근데
내가 정확히 기억하는사람이었음
심지어는 좋은 기억으로 남은 사람도 아닌 ㅋㅋ ㅋㅋ 프레이가 대신 시원하게 말해줘서 다행이야! 싶엇던 상황에 있던 캐릭터였는데...

그런 사람이 스스로 자기 행동에 대한 반성을 하고
나에 대한 고마움으로 꽃을 피워 그걸 선물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너무너무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걸 또 받아서 프레이에게 전해주고
등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과정도...

막 눈물이 나는 이야기는아니지만
거봐 프레이, 돕다보면 이렇게 좋은 일들도 있지? 하고 싶어지는 그런..이야기엇음.....
선의가 늘 내게 되돌아오는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이런 편지의 형태로..꽃의 형태로 내가 뿌린 선의가 돌아오기때문에
모험가는 멈출 수 없는거지...



나 이제서야 이해함 존잘님이 늘 프레이랑 보라색 꽃을 같이 그리는게.. 이유가있었구나ㅠ ㅋ ㅋ ㅋ ㅋ .... 그 꽃 붓꽃 맞겠지? ㅠ 에오르제아의 꽃이랑 현실 꽃 비교하는것도 웃기지만 ㅋㅋ 꽃말까지 생각하면 넘 딱딱 들어맞어서..좋은소식, 잘 전해주세요, 신비로운 사람....진짜너무좋다

myo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