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먼트 이스케이프~이름도 기억도 없는자의 일지~ 5편(end)
2021. 6. 27.

늙은 당신은 내게 아주 쓸모가 많소

드디어 만난 래벌 퍼즐웰

고통받는 영혼들은 이름없는자에게 필연적으로 끌린다

하나하나 신랄하게 까기 시작하는 래벌

래벌의 가장 사랑스럽고 흥미로운 퍼즐이었던자

기스조차도?

그는 내 맹우요. 나는 그를 잘 *아오.* 그는 내 친구요.

다른애들은 친구라고 둘러댐 미안하다얘들아

그리고사실 저 선택지 누를때도 모트는ㅋㅋ... 머리로는 신뢰못하는데 가슴이 신뢰하는애였음

코 베일 걸 알면서도 파티에 두는 그런포지션...

무엇이 인간의 본성을 바꿀 수 있는가? 이때까지만해도 답을 스포당해서 아쉽다고 생각했음.

물론 래벌은 '나의 답'을 원한거라 후회가 진정한 답이다! 땅땅! 은 아니지만

레이디마저도 자유롭게 하고자했던 래벌...이런부분이 또 의외였음

그런데 내가 선택지를 덜 지혜롭게골랐던건지ㅠ 마지막에 갑자기 싸움걸어옴 젠장

미안하다래벌

그리고 알수없는 초록괴물이 래벌 두번 죽이러 옴

미쳐버린 커스트사람들..

도와줄때마다 열쇠의 파편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서 퀘스트를 마구 함

근데 퀘스트 할때마다 내 성향이 무너져가는느낌..

귀여운 안나와 노돔ㅋㅋ

에그릴샤낙과 그의 무서운 심장분쇄기

커스트 지하에서 만난 사람들..

천사 이때부터 존내 의심스러웠음

나도 그녀 냄새가 좋아

한마디도 지지 않는 그레이스(너무좋아)

베일로 등장 브금도 그렇고 너무좋아 ㅋㅋㅋ미쳐버린 정의머신

둘이 쇼미더머니 하는것도 아주 잼남. 너는 자비의 창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베일로 무기 미쳤음 설명봐

이때까지만해도 22222 답이 후회라고생각했지

트리어스 너무 짱나서 결국 죽여버림

죽어라 입만 산 다 타버린 날개몬스터놈아

ㅠㅠ이거 너무 마음이 안좋아서 이그너스에 대한 얘기를 선택함

너무미안해..

너에게 영원히 불탈 인생을 만들어줘서...

나와 함께 가겠나, 모트?

어쩐지야한분위기~

초월자 앞에서도 절대 꿇리지않는 그레이스(개좋아)

노도오오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때 이그너스 나타나가지고

어떻게든 대화로 풀 수는 없을까?

이그너스를 죽이지 않고 진행할수는 없나?했는데 그럴 수가 없어가지고........너무안타까웠음. . .

불타는 갱얼쥐 이그너스 . ..

그는 나쁜 제자가 아니었는데..내가 십색기였는데 . . .. .

이때부터 완전 놀람 셋이나 있다니?

이...이.. .십색기

다콘의 성서가 네놈의 개수작짓거리렸다 ㅠ

어떻게시발어떻게그런

그게 다 거짓이었다니?

 

나는한명의 기스저라이를 노예로 만드는데에도 최선을 다하지

왜...?ㅠ

이게 다 그런 작용이었다니

이그너스를 기억도못함 이 십색

선한 화신은 대화나누고있다보면 정말 선하고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이................... 

이 미친........

이 대화지문 안봤으면 존나 후회했을뻔

청동석은 첫번째 화신이 남긴 감각석이었음을...

이걸..존나이제서야알게되다니.............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고 옆에 '결국 이 이름으로...'뜨는게 좋았던

너무멋진대사

무엇이든 강하게 믿는다면 그것은 인간의 본성을 바꿀 수가 있소... 

맞아 후회보다도 더 강하게

믿음이있다면 바꿀 수 있는거야..

이쪽은 대화로 초월자와의 마지막 전투를 마무리 했을 때

동료들과 조금이라도 대화할 시간이 남아서 마지막 인사를 했던 것들 ㅠ

노돔너무 짠해 허어엉

이건 초월자한테 너 가스불 안끄고왔더라ㅋ 시전한 후

다 살리고 애들 복돋아줄때 했던말들...너무너무좋음 ㅠ 당신에게 이 칼을 바치리다... Your Path is mine...

그레이스랑 베일로도 개좋음ㅋㅋㅋ 정의에 대한 집념만으로 벌떡일어난 베일로

아젠장 나의 림-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고 초월자 골로보내는 시전주문 써본거 ㅋㅋㅋㅋㅋㅋㅋㅋ시버 개멋지고 개어이없음

마치보구스킵안되는 페그오느낌

 

이하 후세터에 썼던 얼레벌레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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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가 생각하던건(후회) 답이 아니었다
아니 사실 진짜 얘기하려던건
'답은 정해져있지않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한다' 라는 이야기였을지도 모르지만

믿음이 사람의 본성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그 울림이 너무 좋다
후회때문에 본성이 바뀐다..그게 더 맞는 답일지도모르지만.. 단어가 주는 울림이 다름

믿음만으로 나무를 키워내고
정의에 대한 강한 열망만으로 갑옷만 남아서도 걸어다니고
시간이 아닌, 영원만이 내 적이 될 것이라 말하며.. 다음 만남이 있을것이라 믿고
비록 거짓으로 만들어낸 저서몬의 서 였을지라도... 서로를 믿고 나아간.. 그 모든 여정이
내게 믿음은 본성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해주고있었구나
그래 믿음은 사람을 바꿀 수 있구나

이그너스도 내 믿음으로 바꿀 수 있엇다면 좋았을텐데
싸우는선택지만 남아있어서 너무 안타까웠어
걔도 자기 업보를 그대로 받는건 아닐까 걱정되고
걔가 그렇게 되어버린건 다 내 탓인데....
제자가 미쳐버리면, 매듭을 짓는건 그 스승의 몫이라는 그 말을
내가직접 체험해보고싶진않았음..ㅠ
계속 돌아다녀도 보고 대화 아이콘누르고 클릭도 해보고
수정도 눌러봤는데ㅠ 뭐 되는게없더라 진짜 죽여야만 넘어가는 포인트였나봄
내 피부 거죽에도 이그너스를 그렇게 만든걸 후회한다고 적었는데..
어케 내가 걔 생명을 끝낼수가있나...ㅠ 그부분이 넘 아쉬웠음..

엔딩컷신도 쪼금아쉬웠다
사실 래벌 미로 이후부터는 좀..급전개라는 느낌이 팍팍들어서 완성도면에서 조금 불만족스럽기도 했음
엔딩을 위한 마을, 엔딩만을 위해 준비된 npc라는 느낌이었달까
벌통이나 사무구쪽의 다른애들은 정말 거기 사는애들같앗는디..
걔들은 걔들만의 삶을 살고잇고 그들에게 조금씩 시간을 내어주길 요구하면서 내 답을 찾아나가는...
후반부의 맵이나 npc들은 진짜.. 급조한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달가나
물론 첨 플레이할때는
아니 애들이 다 선택지가있고 다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다고?젠장 좃댓군ㅋ 언제엔딩본담ㅋ 햇는데
시간이지나니까 그게 없으면 좀 아쉬워지는..그런거임..

트리어스의 등장은 좀 뜬금없는느낌이엇다
글고 이녀석 전혀 호감도 호기심도 생기지않는 천사라서 넘빡쳣슴..그래서 걍 주겨버렷는
얘가 남아잇으면 이런 개판나는 사태들이 더 벌어질 것 같기도허고
애들 속여먹는거 넘 잘해서... 더이상의 피해자를 늘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없애야될것같다생각햇음

게임의 많은 요소들이
전투가 아닌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는점이 정말 맘에든다.
종종 어떤 사람들은..가장 잔인하게 몬스터를 죽이고, 찢어버리고, 그 죽일때의 타격감을 얼마나 리얼하게 살리느냐가 게임의 퀄리티를 좌우한다고 얘기하곤하는데
물론..그런게 아주 중요하지않은건 아니지만(각자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르것지)
가끔은.. 폭력이 아닌 대화만으로도 많은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게임도 필요하다구~
최종보스와의 전투마저도
대화로 다 해결해버릴 수 있다는게 너무좋았음
그리고 내가 그 선택지를 꽤 잘 골랐다는부분에서도 만족했다.
내 죽음을 설득하는 과정을..어떤 게임에서 또 경험할 수 있겠어?

다콘한테는
진짜미안한마음뿐이다
아니 자기종족이..노예인걸 정말 싫어하고 거기로 다시 회귀하는걸 수치스러워하고 거부하는 종족인데
내 삶에 귀속되어서..그럿게 나와 함께하게됐다는게..ㅠ
그리고 내가 건네준 삶의 열쇠조차도
거짓으로 가득찬 이야기들이었다는게...진짜..너무미안함......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콘은 잘 해내주었고 언제나 든든하고 침착한 우리 파티의 기둥중의 하나였어...진짜...너무너무갓캐였다너는 ㅠ

그레이스도진짜
어케이렇게까지 이름없는자를 사랑하지..?생각이상으로 사랑하고있어서 놀랏달가나
그리고 래벌이엇던가..지금도 그레이스는 자기 종족의 특성과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것으로 계속 고통받고잇다고..그렇게 얘기햇던게 넘 신경쓰임
태생부터 어머니에 의해 바테주들에게 팔려가고
머리를 계속 굴리고 자기가 원하는 길을 개척하기위해 쭈욱 힘써왔던 그런 그레이스가..
나와 다시 만날 약속을 해준다는게
너무 고맙고 감당조차 할 수 없는 큰 사랑으로 다가와서 감동했네....
부디 이름없는자와 다시 만나기 위한 그 날들이 너무 고통스럽지만은 않기를 바랄뿐 ㅠ..

그래서결국 주인공 이름은 뭐였을까? 모르는채로 두는게 역시 젤 간지나긴하지만...
어쩌면(해외 포럼 누군가가 예측했던대로)
아단과 비슷한 아담일수도있고
다콘에게 들려주기위해 만든 그 저서몬의 서의 기스<가 본인 이름일수도있고.. 아님정말 토먼트가 자기 이름일수도 잇것지

감각석들 중 끝임없는 고통? 후회? 그 감각석의 내용이 가장 첫번째 화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것일수도잇다고 그랫는데..진짜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함
모트가 주인공이 불사라는 선택지를 고르게 일조한 사람이라는 설도 엄청 흥미롭고..
사실 모트는...
계속 믿으려고는 노력해봤고 믿고는싶지만...
깊게믿으면 안되는 친구같앗달까
그래서 갸가 중립선이 아니고 혼돈-선인거겟지만 ㅋㅋ
어쨌든.. 걔도 내 모험에 따라와주고 마지막엔 나름 자발적인 의지로 함께해줬으니까
모트의인생도 나 이후에는 조금 꽃필날들이 잇엇으면좋겟구만

여운이 계속 남는다
자이로드롭 타고 저 위에다 영혼 버려두고 몸만 내려오는것처럼 아직 내 의식이 그쪽에있는느낌임 젠장
일단지금은 자기직전이라..대강써놓고
다음에 또 하고싶은말이생기면 다시정리해바야지
넘조은게임이엇어...
엔딩을 볼 수 잇어서 다행이다

myo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