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한테 약간 가볍게 나랑 여행 갈래? 하고 툭 던졌다가 어찌저찌 가게 된 괌 여행..
원래같으면 고민만하다가 걍 안갈래~!! 했을텐데
오히려 급하게 얼레벌레 결정되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온 것 같다..!
미래의 나를 위해, 또 처음 여행을 시작할 사람들을 위해(?)
기록을 남겨둬보기로 함
아래의 접은글은 여행을 위한 팁들 정리!
기본적인 준비(앱/ 서치 등)
-괌 여행 정보는 네이버 '괌 자유여행 길잡이' 에서 주로 찾았다.
처음엔 블로그 최신 등록 글들로 보다가.. 블로그 후기들 중 괌자길이 자꾸 눈에 띄길래
아예 가입해서 거기서 키워드로 서치 시작함! 유용한 정보가 많고
1괌, 2괌 등 괌을 여러번 가본 사람들이 많아 다양한 꿀팁을 키워드만으로 빠르게 찾기 좋다!
-지도는 구글지도! 구글지도의 '내 장소(즐겨찾기' 기능을 사용해 미리 갈 곳을 즐찾해둔 후,
평가와 메뉴 등을 구경하기 좋았다. 경로도 바로바로 뜨고 남한테 공유도 되고 ~
-여행일정은 '트리플' 앱으로 ~ 이 앱을 통해 호텔도 예약하고 돌핀투어도 예약했다
일정을 짜놓고 공유하기도 쉽고 ui도 그럭저럭 괜찮았음
(첨엔 추천 게시물이랑 동생이 적어놓은 게시물 구분이 안되고 어디서 일정짜는건지 버튼이 애매했지만..)
연동되는게 많고/ 폰으로 바로바로 일정공유가 된다는점이 큰 장점이라 좋았던듯
-이동은 괌 한인택시7788! 그냥 현지 택시 타는것보다 훨씬 싸고 금액표를 프로필 사진으로 해두셔서
한눈에 보기 편했다! 팁도 안줘도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걍 넘 고맙고 좋은정보를 많이 들어서 걍 드렸음
-유심은 도시락usim 사용..! 근데 사실 나는...skt여서...괌 통신이 무료였는디...
바보같이 암것도몰라섴ㅋ 걍 유심을 사버림ㅋㅋ 머 그럴수도잇지 . .
무제한 패키지로 사서 이용을 했고.. 속도는 한국에 비해 느리긴하지만 해외인데 머~ 하고 걍 썼음 무난무난~
대신 유심을 쓸 경우 개통을 2일 전에 해둬야하기 때문에 3일전에는 신청을 해놔야한다!
배송으로 받는게 아니라 공항가서 바로받는 서비스 이용하믄 편함!
-또한 skt 이용자인 경우 괌은 좀 다른 형태의? 전기 코드를 쓰기 때문에...
공항의 skt 부스에 가서 코드 단자를 무료로 (인당 3개까지) 빌려갈 수 있다!
한국에 돌아올 때 돌려주기만 하면 됨~
-팁을 위해 1달러를 많이 챙겨두면 좋음. 기본적으로 10퍼센트정도 준다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영수증을 잘 확인 해야 함. 이미 '서비스 차지'가 붙어있는경우엔 안줘도 된다
(그치만 이건 웨이터한테 안돌아간다고함 ㅠ 정말 좋았다면 따로 팁 드리기!)
또한 테이크아웃을 할 경우도 딱히 안줘도 됨.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다면 그냥 줘도 되지만!(우린 걍 주기도 함)
필요한 물품
-피임약(수영할거라서)
-백신접종 증명서
-밴드(특히 방수밴드 완전 굿)
-비닐봉투, 혹은 지퍼백
-숙소 예약확인서 프린트/여권사본/액티비티 예약확인 프린트
-충전기
-스노클링 할거라면 방수팩 필수! 우리는 빅쏘 프리즘거를 샀다
-마스크 여분 넉넉히!
-소화제 등의 의약품 약간/버물리/자가진단키트
-샴푸/린스/칫솔/치약(호텔에서 주는게 안맞을수도 있어서)
-썬크림!! /수딩젤!!(둘다 가서 사도 됨.바나나보트꺼 좋음) (썬크림은 40분에 한번씩 다시 발라줄 것!!!)
-같은 이유로 모자/ 썬글라스 필수....(가서 사도 됨222)
-스노클링 할거라면 아쿠아슈즈! 산호나 돌 있는 바다에서 유용하다
-비치타월 하나쯤 챙길 것!
회화 팁
-Hafa adai(하파데이~) 는 괌식 인사! 어디 들어가거나 할때 요렇게 인사하면 조흠
-'혹시 ~가 되나요?' 같은건 'i wonder if~' 를 붙여서(ex: I wonder if there's 'T membership' discount)
-Can I get ~ 같은 느낌으로 메뉴 요청을 드리는 편. 더 정중하게는 May I 로 운을 떼면 좋음
-덜 짜게 부탁해~ 할때는 less salt please
-남 옆을 지나갈때는 꼭! Excuse me 할 것.
뭐 물어볼때도 비슷하게 Excuse me~ may i ask you a question?으로 운 떼기
-Thank you 를 자주 말하자 ~그리고 너무 겁먹지 말자 ! !(영어는 자신감! 내안에 이영지를 부른다)
1일차
신난 동생은 비행기 타자마자 엄청 사진찍얻다
글고 여행 가보고나서 느낀게 나는 이제 창가자리는 별 감흥이없구나ㅋㅋ햇음
둘끼리서만 여행 가보는게 첨이라 2시간 일찍 도착했는데도 헤매느라 시간 빡빡하게 썼음..
어찌저찌 괌 도착하고 입국심사 받는데 하와이갔다왔네? 만 물어보고 별거 안물어봄..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진짜 외국인밖에 없어서 ㅋㅋㅋㅋㅋ너무 당황함
갑자기 훅 다가온 '정말 외국에 와버렸구나...' 하는 두려움...
그래도 호텔까지 가긴 해야하니까..어카지 어카지 하다가 결국 현지택시를 타기로 함
근데 택시가 넘 큰거임??? 개인 중형차를 개조해서 택시로 쓰는가봄
그래서 이게 택시인가? 택시인거야? 하고 띠용띠용 하면서 어찌저찌 탐
딱 호텔 도착했는데 프론트 직원분들은 다들 한국인분들이어서 그나마 수월했다~
체크인 딱 하구 앉아서 노닥노닥하다가 본격적으로 밖에 함 나가보기로 함!
다니는데 왠 버튼이 잇는거임
그렇다 여기는 횡단보도가 죄다..버튼을 눌러야하는 수동식이엇던거임..
모르고 한번 건너서 완죤 어글리코리안됐음 그 이후론 꼮꼮 누름
ABC 마트가 여기의 거의 편의점급임
살거잇으믄 여기루 올라와서 사믄된다~ 걸어서 거의 10분도 안돼서 도착함!
맨날맨날 가서 마지막날엔 영수증 모아서 사은품으로 컵도 받았다 ㅋㅋㅋ
썬탠한 키티 인형도 있었는데 사올껄그랬나 조금 후회중
햄무스비 인형두 짱 귀여웠음 . . .(햄무스비란? 초밥같이 생긴 스팸+밥)
우리의 첫 식당은 건비치 근처의 더 비치 바 레스토랑~
딱 오픈하는 시간 맞게 가서 웨이팅 하나도 안하고 바로 먹었다!
햇빛이 꽤 강해서 왼쪽 얼굴만 타는 것 같았지만 ㅋㅋㅋ
처음으로 스스로 주문해본 외국의 레스토랑이라니..?! 하면서
약간의 얼떨떨함과 함께 음식을 마싯게 먹엇다
연어포케(?)는 위에 올려진 나물이랑 약간의 생강 덕분에 다채로운 맛이 나서 먹기 잼섯음
버거는 ㅋㅋㅋ동생은 취향이 아니라고했고 나는 담백한 버거라서 음 나름의 맛이 있네~하고 먹음
돌아와서는 넘 피곤해서+밤바다는 위험할 것 같아서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기루 했다
비치타올을 빌리고 바로 인피니티 풀로 들어감 ~
수영하는 동생을 마구 찍어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따
석양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발 동동하고 있는데 진짜 늠 조왔음
2일차
아침에 운동 잠깐 하구 조식먹으러나갈 준비를 했다!
가장 궁금(?)했던 에그앤띵스를 가보기루함~
앞에 있는 예약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조금 기다렸더니 호명을 해주셔서 바로 드러갔다
시킨거는 에그베네딕트와 펜케이크!
다시보니까 또 먹고싶흠..추베릅
근데 사진상으로는 괜찮아보이는뎈ㅋㅋ저게 진짜 눈앞에 떡 하고 나타났을때는
진짜 양이 엄청난거임..심지어 나는 최근에 1인분의 반씩만 먹으면서 식단조절해서
위가 엄청 쭐어있었고 . . .
음식의 거의 60퍼를 남겨가지고ㅠ 넘 아깝고..맛있는 음식을 남겼다는게 미안해서
서버한테 '넘 미안하다 음식은 진짜 릘릐릘릐 마싯다..근데 우리 위장이 넘 작다...'하고 얘기드림
그랫더니 오우오우 이해한다! 하면서 테이크아웃하라고 용기를 가져다주심.. 쏘 스읬...
아 글고 어느 후기에나 적혀있었던것처럼ㅋ ㅋ ㅋ
정말 커피가..물맛이엇음
할머니네 집 가서 할머니가 대충 타주는 그 커피 맛.. 그대로 . . .
그치만 음식이 맛잇엇으니 오케이 입니다
이후에는 먹은거 소화도 시킬겸 ~
동생이랑 대화나누다가 K마트까지 난 걸어서 갈 수 있는데?
너는 설마 못 가? 가오상하게? 이즤럴떨다가
정말 K마트까지 걸어가버렸음 ㅋㅎ
이것조차 정말 추억이엇다........... 진짜 개더웠지만...
근처에 이런 벽화가 있는 집이 있었는데 넘 예뻣음
글고 그냥 직진으로 된 길은 괜찮았는데
중간에 도로+오르막길이 있어서 ㅠ 거기가 좀 위험하고 힘드렀다...
K마트에서 돌아올때는 그나마 내리막이 되어서 괜자났지만~~
거기에 현지분들이 꽤 있었어서 돌아가는길엔 대화도 좀 하구 그랬다
촤이니즈? 재패니즈? 해서 코리안! 이러니까 막 몇일묵을거야~ 어디서 묵어? 이래서
롯데호텔! 하니까 허럴...그뤠잇 엑설싸이즈..하면섴ㅋㅋㅋ 대답해줌
그 외에도 머.. 너희둘끼리 오다니 너희 남자친구들이 울고있겠다 ~(저희는 싸이버 남친이 잇답니다)
괌이 더 덥니 한국이 더 덥니? 이런거 물어보면서...
가는 길 조심하라는 덕담ㅋ 을 끝으로 자연스럽게 인사하면서 헤어짐!
K마트는 거의..
괌의 코스트코 같은 곳이엇음!
코스트코보다는 조금 작은 개념이지만은 ㅋㅋㅋ
가서 장난감 구경하고 엽서들 구경하는게 잼섯다
막상 산거는 음료수랑 물 뿐이었지만ㅋㅋ
K마트에서 돌아와서는
방에서 싸왔던 팬케익을 다시 먹고 ~(다행히 그 더위에도 형체가 거의 그대로였음)
건비치 구경을 나감!!
근데 두둥
동생이 수영하다말고 갑자기 나오라고 막 그러는거임
속으로 엥 왜저러지 방수백에 물드러갔나; 했는데
자기가... 무는 물고기를 봤다는거임 ㅅㅂ
트리거피싀 . . .
녀석의 존재를 안 이후부터는
건비치에서 수영을 할 수가 없었다 ㅋ ㅅㅂ
그래서 이후에는 어찌저찌 다시 투몬비치까지 내려가기로 함
건비치에 갔다가 투몬 오니까 확실히 물이 훨씬 뿌옇다는게 느껴지더라 ~ 흑흑
그치만 여기가 그나마 안전하니까 ㅋ
사람들 사이에서 수영하는 느낌 자체도 나쁘지 않았음
수영 어느정도 한 이후에는 트위터에서 간식님이 추천해주셨던대로
비치인쉬림프를 가서 음식을 포장해온 후 바로 해변을 보면서 냠냠쩝쩝했음!
넘 좋았다..맛있는 새우튀김과 쥒여주는 해변....
여기가 지상낙언이군아 . .
하지만 햇빛을 직빵으로 맞으며 노을구경을 한 우리는
다음날 전래 타서 수영복 안입은 부분만 죄다 빨갛게 변했따고 한다 ^^
집에 돌아와서는 대충 씻고
또 저녁엔 수영장갔던가? 그랬던듯 ㅋㅋㅋ
덜먹은 감튀랑 ABC마트 가서 사온 술+햄무스비 먹으면서 취해가지고 잠드렀따
(보니까 이날 3만보 걸었더라 ㅋ ㅋ)
3일차
3일차때는 그래도 호텔에 왔는데 조식을 함 먹어보자~ (로망有) 해가지고
조식값을 방에 달아두고 먹으러갔따~
밖에 풍경이 너무 좋아서 그래도 꽤 먹을만했음 ㅋ ㅋ ㅋ
일단..! 따끈한 음식이 별로 없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엔간하면 다 잘먹는 내 입에도
어랏 . . 스러운 맛들이 많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도 여전히 물맛이었고
바깥에서는 빵을 집어올 수 있었는데
특히 통곡물빵은..진짜 먼가 생각이 많아지는 맛이었음 . . . . .
데워서 먹었어야 되나?
진짜 맛잇으면 멍때리면서 계속 입에 넣는디 . .ㅋ ㅌ ㅋㅋ 계속 이걸정말 내가 먹어야할까? 하는 의문이드는..
여튼! 그래도 뭐
정말 한번 경험해보기엔 ...
나쁘지않엇다 ~ ~
조식 먹고 나서는 짧게 또 아침에 수영을 즐김~
이때쯤 호텔의 룰이 먼가 바뀐건지 앞의 데스크에서 리스트밴드를 받고서야 수영을 할 수 있게 바뀌었다!
그래서 이날 처음 밴드를 받고 수영을 함~
수영자체는 다른날들과 다르지 않앗는데
라이프가드분이 아이라잌 유어 타투 :) 하셔가지고ㅋㅋㅋ
신나서 팔 더 까서(반팔형 수영복이엇다) 타투 전체 샷을 보여드림 ><
넘 멋지다고 사진까지 찍어가셨다 ㅋㅋ 개뿌듯 ! 물론 허락도 구하심
그렇게 놀고 나서는 레드 구아한 셔틀버스 일정에 맞게 딱 정류장으루 나갔다
후기들 보면 버스 오는 시간이 너무 제멋대로다~ 같은게 많어가지고
헉...한 30분 일찍 나가야할까?ㅠ 했는데
1~2분정도 차이만 있었고 거의 제시간에 오셨음..!
(글고 우리처럼 하루만 사용할 이용권을 끊을라믄 잔돈 없이 돈을 딱 맞춰 준비해야 했다)
여튼 여차저차 해서 셔틀을 타고 GPO까지 슝슝 감~~
GPO 도착하자마자 허기진 동생이 밥부터 먹자고 그래서 ㅋㅋ
어 여기 식당 많이 즐겨찾기 해뒀는디 어디가지~ 하다가 롱혼 스테이크로 갔다
한 팀당 한명의 서버가 전담하는 것 같았고, 그것때문에 약간 기다리는 시간이 있긴 했음!
근데 머 음료 먼저 시킬래? 하고 물어봐줘서 그거 마시면서 충분히 기다릴 수 있었다 ~
다른 후기에서 여기가 좀 짠 편이라고 그래서
스테이크를 시키고 나서 '나 뭐 하나 부탁해도 될까?' 하고 얘기를 꺼냈는데
바로 레쓰 솔트? 하고 얘기를 먼저 꺼내줬음 ㅋㅋㅋ 그렇게 시킨 스테이크가 음청..마싯엇다...
트러플 머쉬룸 모짜? 저거는 맛은 있었는데 내 입맛에는 좀 짜긴 했음 ㅋㅋㅋ계속 물이랑 음료 들이켰다
어느정도 먹은 후에는 천천히 동생이랑 대화나누고있었는데
우리담당 서버가 와서 좋아 그래서.. 너희들은 어느나라 사람이야? 무슨 직업이야? 하고 물어바서
우리는 코리안이구 둘다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다 ~ 하고 소개를 해줌
내 워치에 있는 그림도 내가 직접그린거야! 하고 얘기하니까 오오~ 하고 막 ㅋㅋㅋ
그럼 너희 혹시 아니메도 좋아해? 하고 얘기했는데
그때부터우리는 타국에서 동지를 만난 사람처럼...흥분해서 막 대화를 이어나감ㅋ ㅋㅋㅋㅋㅋ
너네 젤 좋아하는 아니메가 뭐야? 우리 죠죠's 비자르 어드벤쳐를 젤 좋아해!
나는 사실 하..^^정말 보여주고싶지만 (직원복을 입고 계셨음) 허벅지쪽에 나루토 타투도 있구~
헌터헌터도 있고 ~ 오! 그리고 왼쪽팔에는 블랙 클로버가 있는데~ 너희 블랙클로버 아니?
헉 아니 몰라ㅠㅠ 우리 그거 돌아가서 꼭 봐야겠다! 응 너희 꼭 봐야돼 ~!! 이러고 ㅋㅋㅋ
진짜 즐겁게 대화를 나눴음 ㅋㅋㅋㅋㅋ
대화 나누고 나서는 팁 포함해서 금액을 드렸는데
딱 영수증에 적힌 금액만 가져가고 거슬러줬다... 아앗.. (물론 서비스차지 있긴했지만)
너무 즐거운 시간을 선물받아가지구 다시 들어가서 돈을 드릴까 말까 고민했는데ㅠ
만약 다시 그분을 만나게 된다면 꼭 팁을 드리고싶음..
GPO 드러가서는 주로 로스 구경을 했음 ~
중고 옷들 구경하는게 잼썼다
나랑 동생 각자 한벌씩은 사서 드러왔음
나는 노랑+보라색 드러간 조던 반바지를 사고
동생은 귀여운 해골이 그려진 셔츠를 샀다 ~
GPO 다 구경하고서는
여기의 카페는 또 어떤 맛일까..여기도 물맛 커피일까? 싶어서 마시러가봄!
'포트 오브 모카' 라는곳이었는데
카페자체의 분위기는 좋았으나 . . . 이곳 또한 물맛이었다 ㅋ ㅋㅋ
돌아오는길엔 또 무리한 계획을 했는데 그것은바로
GPO에서 이파오비치까지.. 걸어가는것이었다 (이런 용기로 면허를따지그랬어
쭉 걸어가다가 . . 이파오비치가 하필 ㅋ 6시엔 문을 닫아가지고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고 바로 도착하자마자 한 15~20분 정도만 둘러보다가 나왔다
근데 둘러보고 나오니까 딱... 셔틀버스가 5분 전 쯤 가버린 시간인거임
여긴 심지어 간격도 개넓은디 ~ ~
슬퍼하믄서 힐튼 앞 빌라에서 그래 오늘 함 한인택시를 불러보자! 하고 마음먹고
한인택시를 이용해봤따
결과적으로? 그게 옳은판단이었음(진작쓸걸~~)
썬크림은 40분마다 한번씩, 탔을 수 있으니 수딩젤도 꼭 발라라~
트리거피시가 있긴 하지만 물려서 피나고 그런사람 자기 주변에선 본적도 없다~
그외 등등..
괌 여행 꿀팁들을 꽤 많이 알려주셨고
택시 자체도 엄청 쾌적하고.. 시원하고... 조흔냄새가 났다..
글고 그분이 딱 지금 돌아갈때 호텔가자마자 노을 함 보시라고해서
드러가자마자 노을 드러오는곳을 봤는데...
진짜 최고의 노을을 마주하게됨 . . .
구름이 개선문처럼 올라 온 상태에서 그 뒤로 들어오는 햇빛이
진짜 천국의 문처럼 보였다..
노을 구경을 계속 하다가~
동생은 또 배가 좀 고프다구 해서 근처에 있는 메스클라도스 버거에 가기로 함!
마감 시간 15~20분 전쯤 가서 좀 미안했음ㅋ. . .
근데 이분들이 너희가 마지막손님이야~ 하믄서 어니언링도 겁내 마니 담아주고
우리가 시키지 않은 감자튀김도 무료로 팍팍 퍼주시는것이 아닌가?
방금 튀긴 거라면서 지금 하나 먹어봐! 하시길래 막 튀겼을때도 먹어봤는데
즨심 ..개마싯섯다 . . .
친절도 친절이구 늦게 시킨게 미안해가지고 동생 쿡쿡 찔러서 우리 . . 팁주자 ... 하고 얘기햇고 ㅋㅋㅋ
결국 2달러 통에 넣어주면서 쏘리 포 레이트 오더! 하구 나옴 ㅋㅋ
글케 저녁에는 테이크아웃해온 튀김을 먹으면서 죠죠를 보다가
에르메스의 갓 서사를 보고 개슴의 눈물을 흘리며... 잠에 들었다
4일차
아침에 짧게 운동을 하는데
러닝머신 너머로 무지개가 보이는것이 아닝가?!
바로 동생한테 카톡으로 창문봐바! 창문밖에 무지개가 있어!! 하고 알려줬더니 동생이 찍어준 무지개~
진자 늠 예뻣음
일찍일어나서 발견해서 넘 조왔다 헤헥
4일차의 메인 일정은 돌핀 투어~ 돌고래도 보고 스노클링도 할 수 있는 패키지였다
근데 출발 직전부터 내가 너무 떨었음 ㅋㅋㅋ나는 트리거피쉬 무서워서 얕은 물에서만 스노클링하던 사람인데..
아예 바다 안쪽에 드러가게된다 . . .? 넘무 무서워지는거임 . ..ㅋ
근데 이미 예약한걸어캄 ㅋ
근데 또 후기보니까 (이 말만 몇번째임)
돌고래를 못봤다는 사람도 쫌 잇어서
나는갠잔지만 . . . 동생은 돌고래를 못보면 늠 실망할거가튼거임
그래서 손 꼭 모으고 .. 저는갠잔지만 동생은 못보면 늠 슬퍼할것같아여.. 제발나와주세여 돌고래님덜..하고 빌엇음
그러고나서 진짜 돌고래 음청 많이 봤다 ㅋ ㅋㅋ
걔낼 보호해야하니까 우리쪽에서 엄청 다가가거나 하진 못했고(너무 당연함)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음
근데 그래도 늠 조흔거임 . .
자유롭게 막 뛰어놀고 숨구멍으로 푸우 푸우 숨 뱉고 ...
자기 친구? 랑 배맞대고 수영하는 돌고래들이 너무 자유롭고 행복해보였다
고마어 돌고래들아.. 노쇼하지 않아줘서 고마어 . . .!
돌고래들을 구경한 후에는 딱 지정된 위치에 배를 대놓고
다같이 스노클링을 시작했다
다행히 뭔가 줄+부표를 던져놓고 그걸 잡고서 그 범위안에서만 노세요~ 하고 안내해줘가지구
그 줄만 잡고있으면 배를 잃어버릴 걱정이 하나도 없었음
구명조끼 입고있어서 계속 자동으로 떠있기도 했고 ~
꽤 깊긴 했는데 오히려 산호에 발이 전혀 안닿는 거리니까
우리가 물고기를 자극할 일이 없겠구나 싶어서 안심됐다
맘놓고 우리한테(던져주는 식빵때문이겠지만) 다가오는 물고기를 가만히 쳐다보면서 계속 구경하는게 잼썼따
스노클링까지 다 하고 나서는 드디어 참치회타임~
크래커+음료와 맥주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든든히 먹었음
사람 수가 꽤 됐는데도 회 양이 진심 넉넉했다..!
고생해서 그런건지 아님 회가 정말 맛있었던건지 모르겠지만 ㅋㅋㅋ 진자 마싯게먹음
사진 보는ㄴ데 또 배고파지네 . . .^^
액티비티를 다 즐기고 나서 호텔에 돌아왔는데
사건이 하나 일어남 . . .
걍 보시구 귀여워하시겠지 ? 하고 팁+메모 앞에 두고 간 치이카와 인형이 . . .
사라진것임 .. .
ㅠㅠ 넘 슬퍼져가지고 있는데 '데스크에 물어보자!' 하고 동생이 바로 정신차려서
프론트에 전후사정 설명하고.. 그분들이 여쭤봐주시겠다 하신 후
우리는 기다리고만 있기엔 시간아까워서..
롯데호텔 앞 비치에 또 감 ㅋㅋㅋㅋ
여기도 또 나름의 스노클링 맛집이었다
앞에 패들보드 가르쳐주시는 분도 있구(물론 우린 안배웠지만)
물도 나름 맑고..근데 또 산호는 없음! 그래서 트리거피쉬 공포증(ㅋ)이 걸린 우리에게
거의 최적의 장소였다 ㅋㅋㅋㅋ
최대한 물고기 자극 덜 하면서 둥둥 떠다니다가
바닥에 박혀있는 이끼를 춉춉 쪼아먹는 물고기를 스토킹하듯이 구경하는게 잼썼다
스노클링을 즐기고 돌아오니
프론트 직언분이 인형 찾았다고 연락을 주심!
청소하시는분이 오해해서(인형까지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가져가셨다고 함 ㅠㅋㅋㅋ
그렇게 치이카와는 무사히 다시 우리품으로 왔다...!
수영하고 바로 또 배가 고파져가지고
근처 맛집이 또 업슬까 ~ 하면서 검색해봤는데
늘 지나쳐가던 프리모 피자카야< 가 의외로 꽤 맛집이라는 글들이 꽤 뜨는거임
그래서 저녁때 여기 가볼래? 하고 바로 결정해서 테이크아웃을 하게 됨
저녁때 가보니 확실히 사람이 많더라..원래는 인스타로 예약까지 해서 가야하는곳이라고 함 ㅋㅋㅋ
직언분들은 여기도 엄청 나이스하셨음! 제일 잘 나가는 메뉴랑 간단하게 여러가지로 설명을 해주셨다
우리한테 처음에 설명주신 직언분 외에도 한분이랑 더 얘기를 나눴는데
내가 그날 입고 온 곰돌이가 가득한 셔츠 보시고 셔츠 넘 예쁘다! 하셔가지고
이거 내 최애셔츠야 ~ /나도 최애셔츠 있는데!
내꺼는 OO가 가득 들어가있는 셔츠야~(기억이 잘 안남) 하고 자연스럽게 얘기나눴음
이런 대화를 나누믄서 느낀게
아 얘내는 진짜.. 낯선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칭찬하고
자기 감정을 드러내면서 솔직하게 말한다<이게 기본 스탠스구나 ~ 했음
한국 타투이스트분들이 왜 꼭 한번씩은 해외로 게스트워크 가시고 그러는지도 급 이해되고 ㅋㅋㅋ
여튼 그렇게 사온 피자와 핫 윙의 맛은 어땠느냐 ~
피자-개맛있었음
핫윙-개마싯엇음
결론적으로 둘다개맛있었는데 . . 동생은 핫윙은 많이 못먹었고 나는 둘다 미친듯이 먹엇다
막날에 일케..먹어도되는걸까?? pt쌤이 두렵지않은거니???하는 생각을 조금 했지만?
후회하기전에 해외 음식을 배때지에 집어넣고 싶다는 욕망이 더 컸다..^^
(근데 다행히도 한국 가서 체중 재봤는데 거의 그대로 유지했음)
5일차
마지막 날이니 수영까지 하믄 수영복 축축해져서 챙기기도 힘들고 어쩔수없어서
걍 해변 여기저기를 많이 걷다 가기루 함 ~
떠나는 날에서야 알았는데 ㅋ ㅋㅋ 롯데호텔쪽 주차장/ 츠바키쪽 주차장 옆길들로 가면
바로 비치쪽으로 나갈 수 있었다 . . .
뭐 몰랐다고 특별히 불편한건 아니었지만...
츠바키주차장쪽으로 나가는 길은 미리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 ~아쉬웠음
글고 건비치쪽 파이프로드도 그날 딱 발견해서 ㅠ
알았더라면 또 스노클링 해봤을텐데 ~ 정말 암것두안보이고 산호만 가득하고
또 트리거피쉬 만날까 무서워섴ㅋㅋ 드러가질못했던게 조금 아쉬웠다
어쩔수없지 2괌하는 수 밖에 ~~
아침이니까 햇빛 약하겠지? 했다가 둘다 전래 자외선맞고 얌전히 최대한 그늘쪽으로 숨어다님 ㅋ ㅋ ㅋ
사실 진짜 걍 걷기만해도 넘 좋았다..
건비치 물 너무 맑아서 . . .하 . . .
건비치도 이정도로 맑은데 진짜 라티디안은 얼마나 맑은걸까? 넘궁금
(이것도 웃긴게 ㅋㅋ 괌자길 카페 사람들이 다 라티디안은 꼭 가바야한다 그러는거다
근데 우리는.. 면허가없음. 그래서 택시로가야지 ~ 했는데
괌에 도착해서야 안거임.. 택시가 라티디안은 길이 험해서 안간다는 사실을 . .ㄱ-
다음엔 꼭 면허따고와야지 . . )
아침 산책 하고서는 또비씨 마트에 들렀음
샐러드랑 샌드위치랑~ 영수증 챙겨가서 컵 받고 ~ 회사사람들 줄 초콜렛도 샀다
체크인 30분 전쯤 룸 다 치우고 마지막 사진 찍구 ~
베란다 너머로 보이는 전경도 다시한번 찍고 나옴
글고 우쿨렐레 키티 메모와 팁을 두고 나왔따 ~
체크아웃 시간이랑 비행기 시간이 좀 텀이 길어가지고 캐리어는 호텔에 맡겨둔 채로
둘러보지 못했던 티갤러리아랑 두짓타니에 연결된 쇼핑몰들을 좀 구경함
괌자길에서 유일하게 먹을만한 커피 파는곳이
호놀룰루커피/인퓨전커피/일레븐시스커피 라길래
셋중 하나인 호놀룰루 커피에 들렀다
그리고 드디어 진짜 커피다운 커피를 마심ㅋㅋㅋㅋㅋㅋㅋㅋ ㅠ 감동
엄청 맛있는 커피다! 까진 아니지만 우리가 알던.. 커피다운 커피를 마셨다는데에 의의가 있었다
아사이볼도 시원 상큼하고 맛있었음!
다 먹고 나서는 바로 옆쪽에 있던 호놀룰루 쿠키를 들렀는데
패키지 자체도 다 넘 예쁘고..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셨다 ㅠ
너희 가는날이 언제야? 하시길래 바로 오늘이야ㅠ 했더니
공짜 쿠키도 비행기타면서 먹으라고 각자 두개씩 챙겨주셧씀.. 다음에 또 와~ 하믄서 ..흑흑
호텔 가서 캐리어 다시 챙겨올때도 팁을 챙겨드렸다
먼가 한국분한테 팁 드리는건 배로 부끄러웠지만 ㅋㅋㅋ
진짜 도움을 넘 많이 받았어서...꼭 드리고 싶었음..
한국->괌으로 갈때는 어리바리까다가 2시간이 모자를지경이었지만
괌->한국으로 갈때는 절차도 별로 안복잡하고 뚝쓰 딲쓰 하니까 진짜 금방끝나서..
공항에서 거의 괌 꺼무위키만 읽은듯 ㅋ ㅋ
면세점도 쪼금 구경했다... 판도라 팔찌 넘 사고싶어졌는디 꾺 참음 ㅋ ㅋ ㅋ(사실지금도 쪼금사고싶흠...ㅎ)
비행기 타서는 동생이랑 남은 스톤오션 에피소드들 다운받은거 보면서 왔는데
하...................
22화 보다가 진짜 개 질질 짜버림
조용하고 어두운 비행기 안에서 울려퍼지는. . .코먹는소리 . . ㅅㅂ . .
아라키당신은인간도아니야 . . .
여튼..
죠죠보다가 울고..비행하느라 지치고+잘 시간 다 돼가지고
집 도착하기 직전까지 진짜 눈 반쯤 감으면서 걸어다녔음 . .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도착해서는 어찌저찌 몸도 다 씻구 짐도 정리 다 하고 잤따..
끗!